본문 바로가기
여행/해외

태국 방콕 시암 스타디움 호스텔 후기

by 여행자로라 2023. 4. 17.
반응형

 

방콕 시암 스타디움 호스텔

 

에어아시아의 연착으로 오후 11시가 넘어 시암 스타디움 호스텔에 도착했다. 방콕 돈므앙 공항에서 공항택시를 타고 호스텔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고 요금은 250바트를 지불했다. 호스텔 직원은 24시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도착하자마자 체크인이 가능했다.

체크인은 14:00부터, 체크아웃은 12:00까지 이다. 예약 시 얼리 체크인 또는 레이트 체크아웃을 요청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 체크인 전과 체크아웃 후 가방 보관이 가능하다. 

 

체크인하면서 카드 키와 수건, 생수 한 병을 받아 들고 신발을 벗은 후, 호스텔에서 제공하는 슬리퍼를 신고 3층으로 올라갔다. 슬리퍼는 모든 사람이 신기 때문에 굉장히 찝찝하다. 나중에는 내가 가져간 슬리퍼를 신고 다녔다. 다들 전용 슬리퍼는 잘 안 신고 벗고 다닌다. 2층 신발장에 신발을 놓는데 냄새가 엄청 역하다.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한다.

 

예약한 6 Bed 여자 도미토리는 3층이라 한 층 더 올라갔다. 3층은 2층보다 조금 쾌적하다. 늦게 도착한 바람에 2층 침대에 당첨됐다. 다행히 계단이 비스듬히 되어있어 오르고 내릴 때 힘들지 않았다. 방은 청결하고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된 상태이지만, 침구류는 살짝 눅눅하다. 침대 맞은편에 사물함과 옷걸이가 있다. 사물함은 굉장히 커서 메고 간 55L 가방은 쉽게 들어갔다. 사물함 열쇠는 따로 준비할 필요 없이 호스텔에서 준비해 준다.

 

개인 침대에 있는 콘센트 옆에 카드 키를 꽂아야 전기와 에어컨이 켜진다. 화장실을 갈 때 이 카드 키를 챙기지 않으면 방으로 들어올 수가 없다. 항상 카드 키를 소지하고 다녀야 하는 것이 처음에는 여간 불편하다. 하지만 적응되니 괜찮아졌다. 에어컨이 꺼지면 엄청 꿉꿉한 냄새가 코를 감싼다.

 

와이파이가 잘 안 터진다. 지내는 동안 와이파이의 느린 속도와 끊김에 속 터져 데이터로 사용했다. 계속 로그아웃되고 인터넷 킬 때마다 비번을 다시 쳐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2층과 3층 안 쪽에는 여자화장실과 샤워실이 있다. 각각 4개씩 나눠져 있다. 샤워실 칸이 충분하게 있어 기다린 적은 없다. 샤워하러 들어가기 전, 개인 소지품을 둘 수 있는 사물함이 있어 편하다. 헤어 드라이기도 4개나 비치되어 있어 여러 명이서 사용할 수 있다. 샤워실의 단점은 하수구로 물이 잘 안 빠진다는 점이다. 수압은 또 엄청나게 강하게 샤워 끝날 때쯤에는 바닥에 물이 흥건하다. 호스텔 자체가 조용히 하는 분위기라 다들 가방정리를 할 때 방에서 하지 않고 화장실에서 한다. 그래서 샤워실보다는 세면대 쪽이 사람들로 바글바글하다.

 

2층 여자화장실 쪽 맞은편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세탁하는데 20바트, 건조는 10분당 10바트이다. 동전은 5바트와 10바트만 들어간다. 모르고 1바트짜리 넣으니까 계속 뱉어낸다. 20밧을 넣으면 자동으로 세탁기가 세팅된다. 세제만 넣고 빨래를 시작하면 된다. 세제는 따로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 빨래가 끝나고 10분간만 건조를 했더니 여전히 축축하다. 40분 이상을 건조해야 뽀송뽀송 해진다. 대충 마른빨래를 옷걸이에 널어놓으니 하루 만에 마르긴 한다. 

 

2층 계단 쪽에는 남자화장실 겸 샤워실이 있고, 키친이 있다. 여기서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다. 1층에는 리셉션과 카페가 있어 음료를 사 먹을 수 있다. 리셉션에서는 매일 수건을 새로 바꿔주고 생수 한 병을 제공한다. 호스텔 물은 맛이 없어 바로 왼편에 있는 세븐일레븐에서 사 마셨다.

 

호스텔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한데, 남자 직원 한 명은 영 별로이다. 아무 말 없이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뭐 잘못한 줄 알았다. 

 

 

 

 

 

 

방콕 시암 스타디움 호스텔 주변

 

호스텔 바로 옆에는 Siam One 쇼핑몰이 위치하고 있고 이곳에는 맛있는 레스토랑이 많이 입점해 있다. 호스텔 건너편엔 대형 로터스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mbk센터(마분콩 센터)가 있다.

 

호스텔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BTS를 탈 수 있는 National Stadium역이 있다. 여기에서 시암센터 쪽으로 5분 더 걸어가면 Siam Exchange 환전소가 있는데, 환율을 잘 쳐주는 편이다. 슈퍼리치보다 환율이 좀 더 좋은 편. GLN QR코드로 결제할 생각으로 일단 10만원 만 환전했다.

 

숙소에서 시암파라곤도 가깝다. Nationa Stadium역에서 실롬라인을 타고 한 정거장을 가서 Siam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이 시암파라곤이다. 15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하지만, 태국에서 15분은 15분이 아닌 걸 잊고 있었다. 걸어가다 더워죽을 뻔했다. 살인적인 더위에 이동할 때는 볼트 바이크를 많이 타고 다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