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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태국 방콕에서 치앙마이 가는 법 슬리핑 기차 예약하기

by 여행자로라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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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 치앙마이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10시간 이상 넘게 걸리기 때문에 기차역에 가기 전 미리 세븐일레븐과 베이커리집에서 생수와 주전부리, 빵을 샀다.

 

숙소인 시암 스타디움 호스텔에서 그랩을 타고 방콕 후알람퐁 중앙역에 도착했다. 차가 밀리는 시간이라 상당히 오래 걸려 도착했다. 기차역 입구에서 차가 빠질 생각을 안 해 중간에서 내려 걸어갔다. 구글지도상에는 5분이면 도착한다고 했으나, 20분 이상 걸렸다. 시암에서 후알람퐁 중앙역까지 113바트가 나왔다.

 

30분 전부터 기차에 탑승할 수 있고, 4번 플랫폼에서 9호차에 올라탔다.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신식 기차인 9호차를 타고 이동하려면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기차 내부는 나름 쾌적하고 화장실도 청소가 잘 되어 있다. 좌석마다 수돗물 맛 나는 생수 한 병이 비치되어 있다. 좌석 밑 공간은 넓어서 메고 간 55L짜리 배낭이 들어가고도 충분히 공간이 남았다. 28인치, 30인치 같은 큰 캐리어도 들어간다.

 

기차가 출발하면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프린트해 온 티켓을 확인 후 펀칭을 한다. 열차는 정확하게 오후 6시 10분에 출발했다. 7시 15분쯤에는 좌석을 침대로 만들어줬다. 기차를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2층 침대를 이용했는데, 오르고 내리는 것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특히 비몽사몽인 상태에서 내려올 때는 미끄러질 뻔했다. 

 

2층은 에어컨 바람이 직방으로 불어 춥다는 글을 많이 봐서 경량 패딩을 준비해 갔는데, 커튼을 치고 있어서 그런가 생각보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다만 창문이 없어 밖을 볼 수 없다는 게 단점이다. 

 

잠을 좀 자려고 했으나, 옆 칸에 있는 서양 애들이 단체로 늦게까지 게임을 하고 시끄럽게 웃고 떠들고 난리도 아니었다. 힘겹게 잠이 들었지만 4시 50분쯤 깼다. 천천히 내릴 준비를 했다. 5시 30분에 직원이 돌아다면서 모닝카~ 굿모닝카~라고 외치면서 사람들을 깨우기 시작했고 5시 40분에는 침대를 다시 좌석으로 만들어줬다. 힘이 꽤나 들어가는데 능숙하게 잘 만든다. 1층 좌석으로 내려오니까 추워졌다. 벗고 있던 경량 패딩을 주섬주섬 다시 입었다.

 

오전 7시 15분에 치앙마이 기차역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습한 공기와 모기들이 나를 반겨준다. 방콕에 있다 오니까 확실히 치앙마이가 시골인 게 느껴졌다.

 

 

 

 

 

 

역 밖으로 나가면 썽태우들이 줄을 서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다. 역에서 올드타운 내에 있는 호스텔까지 데려다주고 50바트를 받는다. 썽태우에 30밧이라고 적혀있으나, 기차역에서 출발하는 건 50바트로 담합한 듯싶다. 여행객 한 명이 여기 30바트라고 적혀있는데 왜 50바트 받냐면서 언성을 높였지만 묵묵부답인 썽태우 기사. 그랩을 부를래도 130바트가 나오기 때문에 선택지가 없다. 썽태우를 타고 호스텔로 향했다. 

 

썽태우에 7명이 탔는데 나를 제외한 6명이 다 서양인들이다. 주변을 돌아봐도 거리에도 현지인을 빼고 동양인 관광객들은 별로 없다.

 

출발하기 전 기사가 한 명 한 명 어느 숙소에 가는지 물어보고 적어간다. 그 와중에 명함을 건네며, 자기네 투어택시 이용해 달라면서 틈새 홍보를 한다. 숙소에 도착해 내릴 때 무거운 가방을 다 들어주고 머리 조심하라고 막아주고 엄청 친절한 썽태우 기사. 

 

치앙마이 기차역에서 올드타운까지는 20분이 소요된다.

 

 

 

 

 

 

 기차 예약하기

 

태국 철도청 사이트에 들어간 후, 먼저 회원가입을 한다.

 

https://dticket.railway.co.th/DTicketPublicWeb/booking/booking

 

dticket.railway.co.th

Origin → Bangkok

Destination → Chiang Mai

Travel Date → 여행날짜

Passenger → 여행객 인원수

 

Search를 클릭하면 여러 종류의 기차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Special Express CNR 9번 기차가 한국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신식기차이다. 기차는 한 달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1등석과 2등석 1층침대는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하고 있다면 빨리 예약한다. 2층침대는 불편한 대신 가격이 조금 저렴하다. 예약 변경이나 취소 시에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원하는 좌석등급과 침대를 선택 후 다음화면으로 넘어가면 결제창이 나온다. 결제가 끝나면 메일로 티켓이 날아온다. 티켓을 프린트해서 가져가면 된다. (철도청 사이트에서도 바로 티켓을 프린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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