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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코타키나발루 시티투어 가볼 만한 곳

by 여행자로라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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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모스크

 

메리어트 호텔 앞에서 그랩을 불러 핑크 모스크로 이동을 했다. 그랩은 Masjid UMS Main Enterance라고 적고 부르면 된다. 핑크모스크까지 25분 정도 걸렸고, 14링깃을 결제했다.

 

UMS 대학교 정문에 도착하면 그랩에서 잠시 내려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그랩 기사가 아무 말 없이 정문에서 멈추길래 이 더운 날씨에 여기서부터는 걸어가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티켓오피스에서 멈춘 거였고, 이름과 나라를 적고 티켓을 구매했다. 티켓 가격은 인당 10링깃. 티켓 구매 후, 다시 그랩을 타고 핑크 모스크로 갔다. 정문에서도 모스크까지는 꽤 걸린다.

 

모스크에 도착해서 얼타고 있으니 입구에 있는 가이드가 자기 쪽으로 오라고 손짓했다. 티켓 오피스에서 받은 지도를 같이 보면서 대학교내에서 꼭 방문해야 할 곳과 포토존이 어디 있는지 설명해 줬다. 그러고서는 어떻게 이동할 건지 물어봤다. 당연히 걸어서 구경할 거라고 대답하니까 엄청 놀라면서 걸어서 보려면 3시간 넘게 걸리는데 왜 투어 신청은 안 했냐고 자기가 가이드해 주겠다면서 원하는 가격을 말해보라고 했다. 얼마가 적정선인지 몰라서 우물쭈물하고 있으니 대학교 자체에서 하는 투어에서 반값으로 해준다고 했다. 제시한 가격이 나름 괜찮은 듯싶어 바로 오케이 했다. 그렇게 해서 일정에도 없던 시티투어를 하게 되었다.

 

먼저 핑크 모스크를 동서남북으로 한 바퀴를 돌면서 사진을 찍고 무지개 계단으로 이동했다.

 

 

 

 

 

 

UMS 대학교

 

UMS대학교 내에 있는 무지개 계단은 차가 없으면 계단을 통해 산으로 갈 수 있다. 계단 맞은편에는 시계탑이 있다. 다시 차를 타고 해변으로 이동을 했다. 아니 대학교 안에 무슨 해변까지 있어...? 여기서 낚시도 하고 물고기도 구워 먹고 캠핑도 할 수 있다고... 수영도 가능한데 물이 차오르는 오후 4시 전까지만 할 수 있다. 팬데믹 전에는 해변 앞에 있는 공원에서 말을 탈 수 있는 액티비티가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진 후 관광객이 없어 중단되었다고 한다. 당시 말 타는 비용은 30분에 10링깃.

 

해변을 벗어나 산으로 이동했다. 산으로 가는 도로에서는 운이 좋으면 새끼 원숭이들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운이 없었는가 한 마리도 보지 못했다.

 

산에 올라가 멀리 보이는 사피섬, 마누칸섬, 가야섬, 만따나니섬에 대해 설명을 해줬다. 사피섬과 마누칸섬은 제셀톤 선착장에서 15분 만에 갈 수 있는 거리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가이드 앤디는 바다의 바닥이 보일 정도로 투명한 만따나니섬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만따나니섬에서는 스노클링 외 다른 액티비티는 불가능하다.

 

만약 섬에 들어갈 생각이 있으면, 관광객한테는 흥정이 잘 안 통하니 제셀톤에 일하고 있는 자기 친구한테 말해 저렴하게 티켓을 구해 다 주겠다고 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거 보단 확실히 저렴하긴 하다. 그렇지만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다. 

 

산을 끝으로 대학교 투어는 끝이 났고, 장관이 집무를 보는 주청사로 이동을 했다.

 

 

 

 

 

 

사바주청사

 

구 사바주청사는 강철과 유리로 만들어진 30층 높이의 원형 타워로, 빌딩 앞이 포토존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약 5도가량 치우쳤다고 하나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맞은편에 금색으로 된 크고 웅장한 건물은 현재 사바 주청사가 위치하고 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블루모스크

 

시티투어 마지막 코스인 블루 모스크는 사원 주변이 물에 둘러싸여 있어 물 위에 사원이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하며 입장료 5링깃, 히잡 대여 5링깃이다. 예전에는 입장료가 없었는데 생긴 지 얼마 안 됐다고. 무료로 개방했을 때 사람들이 동영상을 찍기 위해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추고 해서 입장료를 받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쿠알라룸푸르 모스크는 대부분이 무료인데, 코타키나발루 모스크는 거의 돈을 받는다. 바깥 경치에 비해 사원 내부는 작은 편이라 5분 이면 다 둘러볼 수 있다. 굳이 입장료 주고 들어갈 필요는 없다.

 

티켓오피스에서 티켓 구매 후, 바로 옆에서 히잡을 빌릴 수 있다. 원하는 걸 선택하면 직원이 입혀준다. 관람 가능한 시간은 월요일~일요일 08:00~12:00, 13:30~15:30, 16:00~17:30이며, 무슬림이 아니거나 관광객은 금요일 출입 불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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