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
먼저,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은행 앱에서 환전한 말레이시아 링깃과 태국 바트를 수령하러 우리은행으로 갔다. 수령 후, 제주항공 체크인 카운터에서 셀프 체크인을 진행했다. 전날 미리 웹 체크인을 했기 때문에 수화물만 보내면 됐는데 입구에서 티켓 검사를 굉장히 힘들게 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태국으로 가는 일정이어서 리턴티켓이 치앙마이 OUT 인천 IN이었다. 직원이 이 티켓을 보더니 코타키나발루에서 방콕 가는 항공편과 방콕에서 치앙마이 가는 편을 확인하고서야 보내줬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티켓만 있으면 될 텐데 왜 이렇게 하나하나 다 검사했는지는 모르겠다.
우여곡절 끝에 셀프로 수화물까지 다 보내고 게이트 115번으로 이동했다. 115번 게이트는 탑승동에 위치하고 있어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갔다. 대부분의 저가항공과 외항사는 탑승동에서 탄다. 셔틀트레인은 매 5분 주기로 운행하며, 한 번 탑승하면 돌아올 수 없다.
사전에 기내식을 신청하는 걸 깜빡해서 기내에서 간단하게 비빔밥과 주전부리를 주문해서 먹었다. 결제는 신용카드와 현금으로만 가능하고, 체크카드는 결제가 불가능하다. 비빔밥은 준비하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한라봉 젤리, 종이컵 한 잔 정도의 레드와인, 얼음컵까지 해서 총 15,000원을 계산했다. 제주항공 사전 기내식은 출발 72시간 전까지 구매 및 환불이 가능하다.
인천에서 코타키나발루까지 5시간 걸려 도착했다. 이 날 비가 많이 와서 40분 정도 연착을 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은 엄청 작아서 새벽에 도착하면 노숙할 수 있는 곳이 도착층에 있는 KFC와 출발층에 있는 맥도널드가 전부이다. 5번 게이트로 나가면 스타벅스도 있지만, 여기는 새벽 1시~2시에 문을 닫는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시내 가기
공항에서 시내로 가려면 5번 게이트로 나가 그랩을 타면 된다. 입구 바로 앞은 택시를 타는 곳이고 그랩은 Grab Zone이라는 표지판이 보일 때까지 쭉 걸어가서 타야 한다. 처음에 택시 타는 데가 그랩존인 줄 알고 여기서 기다렸는데 기사가 우리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고 저 멀리 정차해서 기다렸다. 뭐지 했는데 택시존에서 승하차하면 누군가 사진을 찍어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랩기사가 알려줬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지나쳤다고 했다.
예전에 그랩이 다니지 않았을 때는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가격이 50링깃이었다고 한다. 그냥 부르는 게 값이었던 시절이다. 그랩 들어오고서 택시와의 사이가 안 좋아진 것 같다. 공항에서 그랩 타고 시내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까지 15분 정도 걸리고, 12링깃이 나왔다.
새벽 2시가 넘어서 도착했기 때문에 그랩을 부르기 전에 호텔에서 먹을 치킨을 KFC에서 사고 이동을 했다.
코타키나발루 공항에서 유심구매
입국장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가면 U-moblie과 Tune 대리점이 있다. U-moblie의 심카드 가격은 35링깃이고 Tune은 30링깃이다. 그래서 Tune에 사람이 많이 몰려있다. 달러와 원화로도 결제할 수 있지만, 링깃으로 내는 게 이익이다. 달러는 7달러, 원화는 11,000원이다.
입국장에서 사람들이 나오는 순간 직원 언니가 가게 앞에서 한국말로 "여기 있어요 유심~ 여기에요~"라고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나는 쿠알라룸푸르에서 사용한 Digi 유심이 있어서 충전을 하고 사용했다. 이미 한 달이 지나 만료가 되었지만, 90일 동안 유예기간이 있어 이 기간 안에 충전을 하면 다시 개통이 된다. 만료가 되어도 문자는 받을 수 있다. 9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번호가 소멸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여권을 보여주고 새로 유심을 구매해야 한다.
코타키나발루에는 5일만 여행할 건데 한 달짜리 밖에 없어 한 달로 충전을 했다. Digi 어플을 통해 6GB 한 달짜리 5,000원에 결제를 했다. Digi 어플은 안정적이지 않아서 결제할 때 오류가 발생할 수 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편의점에서 충전카드를 구매한 다음 충전코드를 입력해서 사용하면 된다.
새벽 3시가 다 돼 가는 시간이었지만,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는 24시간 직원이 상주해 있기 때문에 체크인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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