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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싱가포르에서 쿠알라룸푸르 버스로 국경 넘기

by 여행자로라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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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경버스 예약하기

싱가포르에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가기 위해 에어로라인 (aeroline) 공식 홈페이지에서 버스 예약을 해야 한다. 에어로라인은 싱가포르, 조호바루, 쿠알라룸푸르, 페낭 등을 운행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이다. 다른 버스회사들에 비해 쾌적하고, 서비스가 좋다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먼저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가입을 마친 후, BOOK ONLINE에서 목적지와 날짜, 시간, 인원수 등을 선택하고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결제가 끝나면 좌석을 선택할 수 있다. 좌석은 프리미엄 버스처럼 2 좌석 1 좌석으로 나뉘어 있고, 간격이 넓다. 좌석 선택이 끝나면 메일로 QR코드와 예약한 정보들이 날아온다. 인쇄해서 버스 탑승하기 전에 보여주면 된다.

 

좌석 예약할 때 7A 7B 7C 이렇게 선택했는데, 막상 버스에 타고 보니 7A는 6번 좌석이랑 같이 앉았다. 3명이 나란히 앉아 가려면 A 좌석 숫자가 하나 더 올라가야 한다. 8A로 선택했어야 같이 앉아 갈 수 있었던 것이었다. 앞사람이 딱 봐도 우리가 일행 같아 보이니 자리를 바꿔줬다.

 

 

 

2. 에어로라인 운행시간 및 탑승장소

싱가포르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운행하는 버스는 8:00, 11:00, 16:30, 18:45으로 하루에 4대가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싱가포르 가는 건 8:00, 10:00, 16:30, 18:45)


싱가포르에서 에어로라인 버스에 탑승하려면 하버프런트 센터 (HarbourFront Centre) 안에 있는 에어로라인 버스 회사를 찾아가야 한다. North East Line 하버프런트 B번 출구로 나가면 보이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2층으로 올라가 INFO COUNTER 이정표를 따라간다. 쭉 가다 보면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뒤편으로 한쪽 켠에 조그마하게 있는 에어로라인을 발견할 수 있다. 이곳에서 QR코드가 있는 인쇄물을 직원한테 보여주면 확인 후 버스 타는 장소를 설명해 준다. 따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하는 과정은 없고 버스를 탈 때 다시 이 인쇄물을 보여주면 된다.


직원의 설명을 듣고 앞쪽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내려갔다. 1층 뒤편에 있는 유리문을 통과하면 케이블카 타는 방향이 나온다. 여기에서 에어로버스를 타면 된다. 처음에 도착했을 때는 따로 표시해 둔 게 없어 여기서 타는 게 맞는가 싶어 다시 올라가 직원한테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이곳이 버스 타는 곳이 맞냐고 물어보니 걱정하지 말고 버스 탑승 시간 15분 전까지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여유롭게 하버프런트 센터 안을 구경하고 시간 맞춰 가니, 오후 4시 20분쯤에 저 멀리 버스가 들어오는 게 보였다.

 

 

 

3. 에어로라인 탑승후기

버스에 올라타면 좌석 앞주머니에 물이 한 통씩 있고, 개인 모니터에 USB 포트가 있어 전자기기를 충전하면서 갈 수 있다. 다른 버스에 비해 가격이 두배로 비싸지만, 비행기처럼 승무원이 식사와 음료를 나눠주는 서비스도 있고, 좌석이 넓다는 장점이 있어 가격 면에서 그렇게 비싸다는 느낌은 받지 않았다. 오랜 시간 이동하는 데도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버스 탄 지 30분쯤이 지나 싱가포르 출국심사를 하고, 다리 건너가서는 말레이시아 입국심사를 한다. 출입국심사는 빠르게 진행되었다. 출국심사 할 때는 간단한 짐만 가지고 내리면 되고, 입국심사 시에는 캐리어를 포함한 모든 짐을 가지고 내려야 한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버스로 돌아가면 담요와 헤드폰을 나눠준다.

 

싱가포르를 떠난 지 3시간이 지날 무렵에 따뜻한 음료와 식사가 나온다. 음료는 커피와 핫초코 중 선택하면 되고, 식사는 밥과 닭볶음에 청경채를 곁들인 도시락이 나온다. 향신료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아 맛있게 먹었다. 특히 반찬으로 나온 어묵은 쫄깃쫄깃하고 완전 최고! 

 

중간에 말라카 휴게소에서 정차한다. 휴게소에는 음료수와 여러 종류의 꼬치를 팔고 있는데, 늦은 저녁이라 그런지 먹을만한 게 별로 없었다. 15분이 지나고 버스는 다시 쿠알라룸푸르로 향해 출발했다. 평일 16시 30분 버스를 타고 출입국 심사까지 다 해서 5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주말에는 조금 더 걸린다고 한다.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버스는 코러스 호텔 앞 정류장에서 내려준다. 호텔 앞에서 숙소인 로버슨 레지던스까지는 그랩을 타고 이동했고 15분 정도 걸렸다. 요금은 11링깃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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