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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스페인 바르셀로나 가볼 만한 곳

by 여행자로라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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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그라다 파밀리아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물인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와 건축감독을 맡은 로마가톨릭교의 성당이다. 원래 가우디의 스승인 비야르가 설계와 건축을 맡아 1882년 3월 19일에 착공하였으나, 건축 의뢰인과의 의견 대립으로 중도 하차하고 1883년부터 가우디가 맡게 되었다. 가우디는 40여 년간 성당 건축에 몰두하였으나 1926년 6월 사망할 때까지 일부만 완성되었다. 스페인 내전과 제2차 세계대전 등의 영향으로 중간에 공사가 중단되었지만 1953년부터 재개하여 현재까지 공사 중이며, 가우디 사후 100주년이 되는 2026년에 완공할 예정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여행하면서 본 건축물 중 가장 경이로워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성당 내부에 입장하려면 예약은 필수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공식 사이트에서 예약 후 티켓은 캡처하거나 프린트해 가면 된다.

https://sagradafamilia.org/en/tickets

2. 까사밀라(라 페드레라)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건축물 중 하나로 그라시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까사밀라는 198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에는 까사밀라로 알려진 라 페드레라는 바르셀로나에서 큰 부자인 밀라 부부의 의뢰를 받아 가우디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 몰입하기 전 혼신을 다한 작품으로 1906년에 설계해 1910년에 완공했다. 건축 과정에서 밀라 부인과 비용 문제에 대한 마찰로 소송을 하는 바람에 5년 만에 완공된 건축물이다. 동굴 같은 출입구를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고야, 샤갈 등 유명 화가의 작품들이, 꼭대기 층에는 가우디의 작품 평면도가 전시되어 있다. 입장료가 다소 비싼 편이나 여행 중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은 장소이다.

3. 까사바트요

가우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높은 평가를 받는 까사바트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까사바트요는 까사밀라와 마주 보고 있고, 직물업자 바트요를 위해 지은 저택이다. 가우디만의 독특한 색채가 묻어나는 건물 내부는 지중해를 테마로 하여 구불구불한 곡선을 강조했다. 낮에도 밤에도 곡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저녁에만 따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과 예약은 까사바트요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항상 사람들로 붐비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다. https://www.casabatllo.es

4. 구엘공원

가우디의 작품 중 가장 색상이 가장 화려하다. 외관이 독특해 마치 동화 헨젤과 그레텔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우디의 기울어진 기둥과 곡선으로 말려 올라가는 다리는 기둥은 수직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트렸다. 도심에서 떨어져 언덕에 있는 구엘 공원은 원래 가우디의 경제적 후원자 구엘 백작이 평소 동경하던 영국의 전원도시를 만들 목적으로 설계된 곳이다. 구엘 백작과 가우디는 60호 이상의 전원주택을 지어서 스페인의 부유층에게 분양할 예정이었지만 공원 부지에 돌이 많고, 경사진 비탈로 인해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 실패한 계획이었다. 후에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용도를 변경했다. 구엘 공원에는 트렌카디스 기법의 물결무늬 벤치가 있는데, 세계 최다 길이의 벤치이다. 이 벤치는 인체공학의 선구자인 가우디가 사람을 표본으로 해서 허리에 본을 떠서 등받이를 디자인했다. 벤치에서 바라보는 구엘 공원 전경 또한 예술이다. 건물 안에는 가우디가 사용한 가구들과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구엘 공원을 찾아가는 법은 지하철 카탈루냐 광장 역에서 초록색 L3 노선을 타고 Vallcarca역에서 내려 Parc Guell 출구로 나가면 된다. 언덕을 따라 1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구엘 공원에 도착한다. 혹은 카탈루냐 광장에서 24번 버스를 타고 Albert Llanas 정류장에서 하차에 내리막길로 가는 방법도 있다. 구엘 공원 공식사이트에서 티켓과 투어 예약을 할 수 있다. https://parkguell.barcelona/en 

5. 람블라스거리

카탈루냐 광장에서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해안까지 이어진 거리로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 기념품 상점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람블라스 거리 자체는 명동과 같은 느낌이지만, 골목골목을 방문하는 즐거움이 있다. 골목 안에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추로스 맛집인 '츄레리아'가 있다. 오리지널 스페인식 추로스와 다르게 겉과 속이 바삭하다. 웨이팅이 많은 곳이라 조금 기다려야 한다. 추로스뿐만 아니라 곳곳에 타파스 파는 레스토랑도 있으니 골라가는 재미가 있다. 다른 골목 안에는 가우디가 설계한 독특한 모양의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는 '레이알 광장'이 있다. 바르셀로나시 전체에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었으나 비용 문제로 설치하지 못했다. 광장에 앉아 분수를 바라보며 조용하게 쉬기 좋은 장소이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하몽(하몬)과 소시지, 생과일주스, 견과류 등을 팔고 있는 '보케리아 시장'이 있다. 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시식을 해보라며 건네는 손길들이 많이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장이라 가격대는 높은 편이다. 람블라스 거리에서 항구 쪽으로 걸어가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면 가우디의 절친한 친구이자 경제적 후원자였던 구엘을 위해 설계한 '구엘 저택'을 볼 수 있다. 람블라스 거리에는 관광객이 많아 소매치기를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늘 소지품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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