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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근교 말라카 여행

by 여행자로라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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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 가는 법

일단 쿠알라룸푸르에서 말라카로 가려면 온라인에서 버스를 예약해야 한다. 혹은 좌석이 있다면 TBS 버스터미널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예약은 이지북닷컴에서 할 수 있는데 결제 창에서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고 계속 오류가 나는 바람에 좌석이 있나 확인만 하고 터미널에서 직접 구매했다.

 

TBS 버스터미널에 가기 위해 로버슨 레지던스에서 가까운 Plaza Rakayat역으로 갔다. 가는 길목에 있는 Pudu Sentral를 통해 가로질러 가면 Plaza Rakayat역에 빨리 도착할 수 있다. 전철 LRT 티켓을 기계에서 끊고, Putra Heights 행을 타고 이동한다. Bandar Tasik Selatan 역에서 내려 TBS 이정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TBS 메인 로비로 들어가 티켓 카운터에서 버스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스크린을 통해 버스 좌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시간, 도착지, 인원수와 요금을 보여준다. 티켓은 편도로만 구매할 수 있고, 돌아오는 승차권은 말라카 센트럴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결제 시 여권을 제시해야 한다. 승차권에 있는 QR코드로 개찰구를 통과 후, 에스컬레이터 타고 내려가면 플랫폼이 나온다.

 

말라카 갈 때 이용한 KKKL버스는 다른 버스에 비해 2배 정도 비싸지만, 프리미엄 버스처럼 좌석이 넓고 편하다. 말라카 센트럴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터미널에 도착하면 택시 있는 쪽 말고 반대편으로 가야 그랩 존이 있다. 여기서만 그랩을 탈 수 있다. 터미널에서 네덜란드 광장까지는 7링깃 정도 나왔고 15분 걸렸다. 리틀 인디아 쪽이 차가 잘 막히는 구간이어서 빠져나오는 데 시간이 걸렸다.

 

 

 

2. 말라카 관광명소

2008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말라카는 500년 이상 된 역사적인 건축물이 많이 있다. 말라카 관광의 시작점이자 도시 중심에 위치한 네덜란드 광장은 주변의 집들이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의 유적지이다. 또한 광장에는 I LOVE Melaka 조형물, 크라이스트 처치, 역사박물관, 빅토리아 분수와 17세기 식민지 시절 지어진 붉은 건축물이 모여있다. 광장에는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한 소품들을 판매하는 노점들이 즐비하게 줄지어 있다.

 

크라이스트 처치 (Christ Church)는 말라카에서 가장 유명한 교회 중 하나로, 말라카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 중 하나이다. 네덜란드 식민 시절에 지어진 영국 성공회 소속의 교회로, 말라카의 상징적인 건물이다. 건축 시기는 1741년부터 12년에 걸쳐 건축되어 1753년에 완공되었다. 네덜란드에서 공수한 벽돌로 이음새 없이 지어진 교회이다. 교회 내부에는 최후의 만찬이 모자이크로 그려져 있다. 입장은 무료,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00~오후 4:30분, 일요일 오전 9:00~오후 1:00까지이다.

 

말라카 해상모스크 (Masjid Selat Melaka)는 중동 건축 양식에 말레이시아 장식 요소를 더한 모스크이다. 말라카 해협 근처의 인공섬에 위치하고 있고 현대적인 건물로 지어졌다. 2006년에 문을 열었으며, 기둥 위에 세워져 있어 만조 때는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모스크의 기도실은 4개의 첨탑이 받치고 있고 파란색과 흰색 돔으로 장식되어 있다. 기도실에는 한 번에 최대 1,500명의 예배자를 수용할 수 있다. 해상모스크는 바다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말라카 시내와 거리가 꽤 있다. 그랩을 타고 15분 정도 이동하면 모스크에 도착하지만, 모스크는 외진 곳에 있어 그랩이 생각보다 잘 잡히지 않는다. 주변에 공사하는 곳도 있고 해서 저녁에 오면 위험한 느낌이 든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한 장소이지만 여자 혼자 방문한다면, 낮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입장은 무료, 관람 시간은 매일 오전 8:30~오후 6:30까지이다.

 

존커 거리 (Jonker Street)는 옛 중국식 건물과 다양한 현지 먹거리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과거 네덜란드 식민 지배 이후 말레이인과 중국인 사이에 태어난 페라나칸이 정착하면서 조성된 거리이다. 거리 전체가 시장으로 되어 있고, 골동품 상점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들 뿐만 아니라 오래된 사원들도 위치하고 있다. 현지 먹거리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걸로도 유명하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존커 거리 야시장(Jonker Street Night Market)이 열린다.

 

 

 

3. 말라카 맛집

Jonker 88은 현지 음식에 대한 진입 장벽을 뚫기 좋은 식당으로 바바락사, 뇨냐락사, 사테 철럽과 첸돌이 유명하다. 바바락사는 매콤한 국물로 김치찌개 느낌의 음식이고 한국인 입맛이 딱 맞다. 뇨냐락사는 생선베이스에 코코넛밀크를 더한 국물이다. 사태 철럽은 고기, 버섯, 새우, 두부 등의 꼬치를 땅콩소스에 푹 담가 익혀 먹는 음식이고, 첸돌은 말레이식 팥빙수로 코코넛 밀크와 흑설탕, 판단 젤리가 들어간 디저트 메뉴이다. 영업시간은 일~목 오전 9:30~오후 6:00, 금~토 오전 9:30~오후 7:30까지이다.

 

The Daily Fix Cafe는 현지식은 아니지만, 폭신폭신한 판단 팬케이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인스타 맛집으로 웨이팅이 상당하다. 존커스트리트 메인 거리에 있는 기념품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원처럼 장식해 놓은 곳이 데일리 픽스 카페이다. 메뉴는 팬케이크 외에도 에그베네틱트, 샐러드, 파스타 샌드위치, 커피, 말차, 콤부차, 주스, 스무디 등등 다양하게 있다. 팬케이크 나오는 시간은 20분 걸리고, 피크 타임에는 더 걸릴 수 있다. 로스터리와 베이커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월~금 오전 9:45~오후 5:30, 토~일 오전 8:45~오후 5:30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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