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가볼 만한 곳

1.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쿠알라룸푸르 현대 도시화의 상징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높이 451.9m, 지상 88층의 건물로 말레이시아에서 눈에 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타워 건물의 41층과 42층에는 2층짜리 스카이브리지가 연결되어 있다.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는 한·일 공동으로 건설한 건물로 타워 1은 일본 기업이, 타워 2는 한국 기업인 삼성물산이, 하늘다리는 극동건설에서 맡았다. 트윈 타워 맞은편에는 KLCC공원이 있어 저녁에는 드넓게 펼쳐진 공원에 앉아 분수 쇼를 관람할 수 있다. 저녁 7시 50분쯤에 공원 쪽으로 가니 8시에 시작하는 분수 쇼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모여있었다.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은 휴무이다. 트윈타워까지 무료 버스인 GOKL시티버스나 KL Hop on Hop off 투어버스를 이용해 갈 수 있다. 전철로는 LRT KLCC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2. 메르데카 광장 &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 & 시티갤러리

메르데카 광장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이 선포된 광장으로 1957년 8월 31일 말레이시아가 식민 통치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여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이 내려졌다. 말레이어로 '독립'을 의미하는 메르데카(므르데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광장에는 100m 높이에서 말레이시아 국기가 휘날리고 있다. 메르데카 광장은 LRT를 타고 Masjid Jamek역에서 내려 10분 정도 걸어가면 도착한다.

 

메르데카 광장 앞에는 1897년 영국 통치 시기에 지어진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이 있다. 건설에 저명한 영국 건축가 AC노먼이 설계한 이 건축물은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다양성과 역사적 유산을 묘사하면서 영국과 이슬람의 느낌을 혼합하여 설계한 건물이다. 빅벤을 모방한 41.2m 높이의 시계탑을 볼 수 있다. 이 건물은 처음에는 영국 행정부에 의해 행정기관으로 사용하다가 나중에는 정부청사 건물로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메르데카 광장 옆에는 국제도시 쿠알라룸푸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인 시티갤러리가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내부에 의자를 비치해 놓아서 더운 여름날 지쳤을 때 잠깐 쉬어가기 좋은 장소이다. 건물 옆에는 I LOVE KL 조형물이 있다. 오픈 시간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이고, 화요일은 휴무이다.

 

3. 마스지드 느가르

1965년 문을 연 말레이시아 이슬람을 상징하는 국립 모스크인 마스지드 느가르는 독특한 별 모양의 돔과 73m 높이의 탑으로 형성되어 있다. 15,000명의 신도를 수용할 수 있는 모스크에는 기도실과 도서관, 아름다운 정원으로 갖춰져 있다. 모스크 한가운데에는 분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몰리는 장소이다.

 

모스크 내부를 관람하는 동안은 보라색 로브로 머리부터 다리까지 가려야 한다. 입구에 로브가 준비되어 있고, 직원이 옷을 입혀준다. 남자는 반바지를 입었을 경우에만 착용하면 된다. 관람이 끝나고 입었던 곳에서 다시 옷을 반납하면 된다. 옷매무새를 확인하라고 거울도 준비되어 있다. 신발 또한 벗고 입장해야 한다. 기도실은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놔서 밖에서 사진만 찍을 수 있다. 기도실 앞에는 기부형식으로 물을 2링깃 내고 마실 수 있다. 모스크 바로 앞에는 쿠알라룸푸르 기차역이 있는데 마치 해리포터에 나올 듯한 외관을 하고 있다. 12시가 다 돼서 밖으로 나오니 입구에 여행객과 무슬림이 아닌 사람들은 들어갈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모스크 관람이 가능한 시간은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9시~낮 12시, 오후 3시~오후 4시, 오후 5시 30분~오후 6시 30분까지, 금요일은 오후 3시~오후 4시, 오후 5시 30분~6시 30분까지이다. 닫는 시간이 중간중간 있으므로 시간을 잘 확인 후에 방문해야 한다. 가는 방법은 GOKL 무료 시티 버스, KL Hop on Hop Off 투어버스, KTM 커뮤터 쿠알라룸푸르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메르데카(므르데카) 광장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니 많이 덥지 않으면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이다.

 

4. 자멕 이슬람 사원 (자멕 모스크)

국립 모스크인 마스지드 느가르가 건립되기 전 1965년까지 쿠알라룸푸르 최고의 이슬람 사원이었던 마지드 자멕 이슬람 사원은 LRT Masjid Jamek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1909년에 지어진 자멕 모스크의 디자인은 북인도의 모굴 건축에서 영감을 받았고 70피트 높이의 돔이 기도실을 덮고 있다.

 

입구에서 직원이 히잡을 직접 입혀주고 무료로 대여해 준다. 여성의 경우 반바지나 레깅스를 입은 사람은 발목까지 오는 로브를 입어야 하며 긴 바지를 입은 사람은 허리까지 오는 히잡을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반바지 입은 사람만 다리를 가릴 수 있는 천을 두르고 입장한다.

 

금요일은 휴무이고 평일 오전 10시~오후 12:30분, 오후 2시 30분~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