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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에어아시아 타고 쿠알라룸푸르로,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및 유심 구매

by 여행자로라 2023.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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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갈 때 에어아시아를 이용했다. 에어아시아 체크인 카운터는 탑승 시간 3시간 전부터 오픈을 한다. 오전 7시 45분 항공편이라 오전 4시 40분에 오픈했다. 전날에 온라인 체크인을 하라고 메일이 왔지만, 일행과 같이 앉기 위해 공항에서 체크인을 진행했다. 다행히 일행과 같이 쭈르륵 앉을 수 있었다.

 

오전 5시쯤에 체크인을 끝내고 신한 쏠 앱에서 미리 환전한 말레이시아 링깃을 받기 위해 오전 6시까지 기다렸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위치한 신한은행 환전소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이다. 환전할 수 있는 최소 단위인 500링깃을 환전했고, 전부 50링깃으로 받았다.

 

에어아시아 게이트는 100번 대 이므로 탑승동으로 이동해야 한다. 보안검사를 하고 부랴부랴 셔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갔다. 잦은 연착과 일방적인 취소로 악명이 높은 에어아시아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연착 없이 정확하게 오전 7시 45분에 출발했고, 이륙과 착륙 시에도 흔들림 없이 편안했다. 다만 한 가지 흠이라면 통로와 좌석 간격이 좁다는 점이다.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는 6시간 30분이 소요된다. 10월의 쿠알라룸푸르는 우기여서 비가 많이 올까 걱정했는데, 구름 맑고 햇빛이 강렬하게 내리비치었다. 기온도 32도로 대단히 덥고 자외선 차단제는 무조건 발라야 한다. 쿠알라룸푸르의 우기는 4월~5월, 10월~12월이고 건기는 1~3월, 6~9월이다. 우기라고 해도 온종일 비가 오는 것이 아니고, 스콜성 소나기로 잠시만 내리고 금방 그친다.

 

2.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유심구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출국장을 나오면 바로 앞쪽에 유심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게 있지만, 푸드코트 안에 있는 Digi로 갔다. 푸드코트 안에도 유심 파는 곳이 많이 있지만 Digi 유심이 속도가 제일 빠르다는 후기를 봐서 선택하게 되었고, 훌륭한 선택이었다. 일단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다. 공기계 핸드폰이 오래된 거라 계속 인터넷 연결이 안 돼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잘 개통해 줬다. 오히려 너무 시간이 걸려서 내가 미안할 지경이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 여행하는 내내 전혀 끊김이 없이 빠르게 잘 사용했다.

 

10월 기준 유심 가격은 30GB에 35링깃에 구매했다. 한 달 사용할 수 있고, 전화도 포함된 요금제이다. 데이터를 다 사용하면 Digi 앱에 들어가 충전하거나, 세븐일레븐에서도 탑업을 할 수 있다. 앱에서는 가끔 요금제 이벤트를 진행할 때도 있다. 유심 개통을 다 하고 나서 푸드코트 쪽 한 바퀴 둘러보다 조금 출출해져서 다시 출국장으로 돌아가서 바로 앞에 있는 올드타운 화이트 커피에 갔다.

 

예전에 싱가포르에서 카야 토스트를 맛있게 먹은 기억으로 카야 토스트를 먹기 위해 방문했다. 카야 토스트와 떼따릭(말레이시아식 밀크티), 헤이즐넛 라테, 레몬티를 주문했고 토스트와 밀크티는 역시나 맛있었다. 헤이즐넛 라테는 단맛이 굉장히 강하고, 레몬티는 설탕물 맛만 났다. 두 가지 음료 선택은 실패했다. 이렇게 주문해서 8,000원 돈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대충 배를 채웠으니 이제 시내로 갈 차례이다.

 

3.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시내 가기

부킷빈탕에 위치한 로버슨 레지던스에 가기 위해 그랩 카를 불렀다. 그랩 앱은 한국에서 미리 다운을 받아왔고, 말레이시아 유심을 장착 후에 그랩 가입을 진행했다. 그랩 가입을 할 때 얼굴 사진을 찍던데 이 과정이 원래 있는 건지 궁금하다. 구글에 찾아보니 유출 안 되게 잘 보관한다고는 하나 여간 찜찜한 게 별로다.

 

그랩 카는 푸드코트를 지나서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쭉 내려오면 뒤 편에 있는 Door 5에서 탈 수 있다. 여기에 그랩을 탈 수 있는 그랩 존이다. 그랩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매우 붐비고, 트래픽도 심해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서야 그랩을 탈 수 있었다. 공항에서 로버슨 레지던스까지는 1시간 정도 걸렸고, 톨비 포함 69링깃을 지불했다. 그랩 가입할 때 카드번호를 안 적어서 현금으로 결제했는데 거스름돈도 제대로 잘 받았다. 로버슨 레지던스는 한국인들이 한 달 살기를 할 때 많이 머물다가는 숙소 중 하나로 위치도 편리한 곳에 있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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