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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터키 아름다운 지중해의 도시 안탈리아

by 여행자로라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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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안탈리아는 예전에는 유명하지 않았지만, 현재 한국인들이 한 달 살기를 하러 찾는 지중해의 최대 휴양도시이다. 유럽인들은 은퇴 후에 안탈리아에서 지내는 도시이기도 하다. 여름철인 7~8월은 39도 넘게 올라가는 기온 때문에 봄이나 가을철에 방문하면 좋다. 햇볕이 굉장히 강렬하기 때문에 잠시만 해안가를 거닐어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안탈리아의 치안은 대도시인 이스탄불에 비해 안전하고 거리가 깨끗하다.

1. 올드타운

Muratpaşa(무랏파샤) 지역 기준으로 KL08, KL21 또는 LC07번 버스를 타면 구시가지로 들어서는 하드리아누스 게이트에 갈 수 있다. 하드리아누스 게이트는 안탈리아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구분하는 성문으로 4개의 기둥과 3개의 대리석 아치로 되어있다. 이 게이트는 하드리아누스 황제 방문을 기념하여 그리스 원형을 모티브로 제작되었다. 구시가지로 들어가면 로마 시대 때 조성된 골목과 오스만 스타일의 주택이 있고, 노점상과 기념품 가게, 레스토랑, 펍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Marina라고 적혀 있는 표지판을 볼 수 있는데, 이 길을 따라가면 칼레이치 선착장이 나온다. 선착장에는 다양한 보트들이 정박해 있다. 마치 그 모습은 영화 캐리비안 해적을 보는 듯하다. 정박한 보트들은 투어용 보트로 지중해 바다를 감상하고, 뒤덴폭포를 다녀오는 코스로 되어 있다. 코스에 따라 1시간~2시간 정도 진행된다. 칼레이치 선착장에는 해산물 파는 레스토랑이 줄지어 있다. 길거리에는 미디예 돌마(터키식 홍합밥)를 맛볼 수 있다. 항구를 따라 걸어가면 지중해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방파제가 나온다. 이곳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보기 위해 앉아있다. 방파제에서 보는 일몰은 환상적이다. 방파제에 있는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면 Hidirlik Tower(흐드르륵 요새)와 카라알리올루 공원에 갈 수 있다. Hidirlik Tower은 2세기 무렵 로마인들이 돌로 지은 원형 탑으로 옛 대포가 전시되어 있고, 전망대에서 광활한 지중해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다. 요새 부근에는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카라알리올루 공원이 있다. 로마 양식의 석탑 유적이 있는 공원이다.

2. 뒤덴폭포

올드타운에서 뒤덴폭포까지는 버스를 타고 40분 소요된다. 폭포는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 이 인공폭포는 뒤덴강과 연결해 생활하수를 정화하여 바다로 흘려보내는 정화수이다. 폭포 아래는 아슬아슬한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버스킹 공연을 통해 유명한 팝송도 들을 수 있다. 뒤덴공원은 벤치가 많고 넓어서 평화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뜨거운 여름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공원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개와 고양이들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다. 이곳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나 주스 종류들은 상당히 비싼 편이다. 뒤덴공원에서 스타벅스 방향 쪽으로 걸어가면, 해산물과 생선을 파는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게 있다. 해산물 무게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또한 메뉴판의 가격과 다른 경우도 있다. 계산할 때 메뉴판의 음식 가격과 동일한지 확인해야 한다. 

3. 콘얄트 해변

안탈리아 내에서는 유료 해변과 무료 해변이 있다. 콘얄트 해변은 콘알트 지역에서 휴양하기 좋은 무료 해변이다. 콘얄트 해변은 13km에 달하는 자갈 해변으로, 조그마한 몽돌로 깔려있다. 바닷물은 맑고 깨끗해 물놀이하기에 좋다. 여름철 오후 시간에는 비치타월이나 돗자리 없이 앉기에는 매우 뜨겁다. 해변 뒤편으로 잔디와 길이 뻗어있어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다. 지중해 푸른빛의 안탈리아 해변을 감상할 수 있다. 곳곳에는 카페와 음식점도 많고, 나무와 그늘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다. 탈의실과 간의 샤워실이 마련되어 있어 바닷물을 씻어내거나 옷을 갈아입기에 편리하다.

4. 시데

안탈리아 근교에 위치한 시데는 안탈리아 동쪽으로 약 75km 떨어져 있는 고대 유적 도시이다. 시데는 고대 아나톨리아 말로 석류를 뜻한다. 안탈리아 버스터미널 Antalya Şehirlerarası Otobüs Terminali에서 시데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안탈리아에서 시데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버스에서 내려 돌무쉬(봉고 버스)를 타고 시데 유적지에 갈 수 있다. 유적지까지는 10분 걸린다. 아폴로 신전까지 셔틀버스를 이용하거나 걸어갈 수 있다. 신전으로 가는 길목 곳곳에는 돌로 지은 건축물들이 무너진 채 여기저기 방치되어 있다. 아폴로 신전은 바닷가에 세워진 세계 3대 신전 중 하나이고, 일몰 때 바라보는 게 아름답다. 클레오파트라가 안토니우스와 첫 번째 밀월여행을 왔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신전 부조에는 메두사의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2세기 무렵에 지어질 당시에는 수 십 개의 기둥이 있었던 거대한 규모의 신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5개의 기둥만이 남아있다. 원형극장에는 번성했던 로마시대 흔적이 남아있다. 낙타를 타고 유적지를 돌아볼 수 있다. 유적지가 해안가에 맞닿아있어 관광 후,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해안가 공원에는 편히 쉴 수 있도록 벤치가 놓여 있고, 카페들이 쭉 늘어서 있다. 유럽인들이 휴양지로 많이 찾는 시데는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 터키 다른 지역의 비해 5배 가까이 비싸므로 안탈리아에서 물이나 간식거리 정도는 사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물가가 비싼 도시로 소문난 만큼 고급주택과 유람선, 요트들이 항구에 많이 몰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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