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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 투어

by 여행자로라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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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 가는 방법

터키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가는 방법으로는 항공편, 버스, 렌터카가 있다. 항공편의 경우 터키항공이나 저가항공사인 아나돌루젯을 이용한다. 네브셰히르 공항이나 카이세리 공항에서 내리면 되고, 이스탄불에서 1시간 20분이 소요된다. 네브셰히르 공항에서 내려 카파도키아 관광지가 있는 괴레메 지역까지는 퍼블릭 셔틀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또는 숙소 셔틀을 미리 신청해서 가는 방법도 있다. 공항에서 괴레메까지는 50분 이상 소요된다. 버스를 탈 경우 Istanbul Otogari에서 승차하면 되고, 괴레메까지 10시간 이상 소요 된다. 비행기와 가격차이가 많이 나지 않으므로, 편하게 이동하고 싶다면 미리 항공편을 예약하는 걸 추천한다. 셔틀에서 창밖을 바라보면 광활하게 펼쳐진 평야에 솟아오른 기암괴석들이 혼을 사로잡는다. 긴 시간 동안 인간과 자연이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바위 촌은 로마와 비잔틴 시대 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해 건너온 망명지이었다. 눈에 띄지 않게 암벽과 바위 계곡 사이를 깎고 다듬어 집과 교회, 지하도시를 만들었다. 네브셰히르, 카이세리, 악사라이를 포함한 지역을 통틀어 카파도키아라고 부른다.

2. 그린투어

카파도키아에는 크게 그린투어, 레드투어, 로즈벨리투어, 열기구투어 4가지의 투어가 있다. 현지 여행사에서 가격을 비교하면서 신청하거나 지내고 있는 숙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마일리얼트립이나 클룩에서도 할 수 있다.

그린투어는 카파도키아 남쪽 지역에 있는 역사 유적지를 볼 수 있는 투어로 피존밸리, 데린쿠유 지하도시, 으흐랄라 협곡, 셀리메 수도원을 차례대로 방문한다. 피존밸리는 고대부터 응회암에 새겨진 수천 개의 비둘기 집의 이름을 딴 Uchisar 마을 근처에 있다. 기암괴석 곳곳에 있는 구멍은 비둘기를 위해 만들어 놓은 집이다. 이름에 걸맞게 수많은 비둘기를 볼 수 있다. 나자르 본주가 주렁주렁 달린 한 그루의 나무도 볼 수 있다. 나자르 본주는 재앙을 물리친다는 터키의 부적이며, 푸른 유리에 눈이 그려져 있다. 터키의 대표적인 기념품이다. 데린쿠유 지하도시 경우 가이드 없이는 입장이 불가능하고, 현재까지 발견된 규모가 가장 큰 지하도시이다. 데린쿠유는 터키어로 깊은 우물이라는 뜻이다. 이곳에서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해 붙여진 이름이다. 원래 지상 마을이었으나, 그리스도교 박해가 심해져 굴을 파서 숨어버렸다. 내부는 좁은 통로와 미로 형태로 되어있다. 길을 잃어버리기 십상이니 가이드를 잘 따라다니면 된다. 으흐랄라 협곡은 괴레메 서남쪽에 있는 절벽 협곡이다. 계곡 길을 따라 걷는 산책길로 조성되어 있다. 양쪽 절벽에 암벽을 깎아 만든 수도원이 있고, 안에는 기독교 벽화들이 남아있다. 절벽 사이사이에는 비둘기 집들이 만들어져 있다. 걸어가다 보면 중간에 수상 방갈로들이 나온다. 오렌지 주스와 석류 주스 등을 팔고 있다. 주스 한잔 마시면서 쉬는 시간을 가져봐도 좋다. 셀리메 수도원은 기독교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바위산을 깎아다 만든 대형 수도원이다. 수도원 내부에는 아직도 프레스코화가 남아있다. 스타워즈 감독이 이곳을 배경으로 촬영하려고 했으나, 터키 정부가 허락해주지 않아 영감만 받아 갔다고 한다. 실제 촬영은 튀니지에서 진행되었다.

3. 레드투어

레드투어는 카파도키아 북쪽 지역의 기암괴석과 지형적 특성을 볼 수 있는 코스이다. 우치히사르 성, 괴레메 오픈에어 뮤지엄, 차우신 마을, 아바노스 마을, 파샤바 계곡, 데브렌트를 방문한다. 카파도키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우시히사르 성은 우치사르 마을에 있는 거대한 바위산을 깎아 만든 성채이다. 내부는 수 세기 동안 마을 사람들의 피난처로 사용되었고, 미로처럼 되어있다. 계단을 통해 전망대로 올라가면 우치히사르 마을 전경과 괴레메 골짜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건너편에는 오르타히사르라는 마을이 있는데 이 두 마을은 서로 지하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괴레메 오픈에어 뮤지엄 (괴레메 야외 박물관)은 시내에서 1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도 이동 가능한 장소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박물관은 예전 기독교 신자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살았던 곳으로, 30여 개가 밀집된 동굴교회가 있고 내부에는 수많은 프레스코 벽화와 사람들이 당시 살았던 흔적들을 볼 수 있다. 내부 사진과 영상 촬영은 불가능하다. 차우신 마을은 오스만 시대 때 터키인과 그리스인이 함께 공존하며 살았었다. 하지만 1923년 아타튀르크 정부가 들어오면서 터키와 그리스 간의 인구 교환을 통해 이곳에 살던 그리스인들이 쫓겨났다. 그러면서 터키인들이 독차지하게 된 마을이다. 1960년에 마을 언덕이 붕괴하면서 유령 마을로 남겨지게 되었다. 카파도키아에는 옛 그리스인들이 살았던 흔적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리스인이 거주했던 곳은 대문이 파란색, 터키인이 거주했던 곳은 하얀색으로 칠했다. 아바노스 마을은 괴레메 북쪽에 위치한 도자기 마을이다. 레드투어를 통하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마을이다. 괴레메 Otobus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아바노스 마을까지 30분 걸린다. 도자기 마을답게 거리에는 큰 도자기 조형물과 각종 공방, 도자기 상점들이 많다. 공방에 들어가면 도자기 제조 과정을 볼 수 있고, 도자기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개구쟁이 스머프의 배경이 된 파샤바 계곡에는 버섯바위가 유명하다. 스머프가 사는 마을과 비슷하다고 하여 스머프 밸리라고도 알려진 장소이다. 파샤바 계곡의 기암괴석들은 수 세기에 걸쳐 퇴적된 흙이 바람에 의해 침식된 것이다. 돌기둥을 손으로 긁으면 흙이 긁혀 나올 정도로 쉽게 비와 바람에 의해 침식이 일어난다. 데브렌트 계곡에는 유명한 낙타 모양의 바위가 있는 골짜기로 곳곳에 기암괴석들이 몇 개 있다.

3. 로즈밸리&열기구투어

로즈밸리 투어는 늦은 오후쯤에 괴레메 협곡을 트레킹 하면서 협곡 위에 올라가 일몰을 바라보고 내려오는 코스이다. 투어는 3~4시간 동안 가볍게 트레킹 하는 코스이지만, 편한 복장과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모래로 된 길과 언덕으로 오르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열기구투어는 카파도키아의 경치를 하늘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현지 여행사마다 가격이 천차만별 이므로 여러 군데 돌아다니면서 비교해 보고 예약하면 된다. COVID-19 발병 전에는 185유로였던 투어가 발병 직후에는 80유로까지 내려갔었다. 새벽에 출발해 일출 감상 후 내려와 샴페인과 인증서를 나눠준다. 투어를 하지 않고도 일출 스폿에 가서 둥둥 떠다니는 열기구를 바라볼 수 있다. 열기구가 뜰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로워 못 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여름철에도 5일 이상 못 뜨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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