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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터키 이스탄불 구시가지 여행

by 여행자로라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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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블루모스크)

이스탄불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 있는 거대한 모스크이다. 내부의 타일이 푸른빛을 띠고 있어서 블루모스크라 불린다. 1616년 완공된 모스크로, 메흐메트의 마지막 건축 작품이다. 보통 모스크는 4개의 첨탑이 있는데,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의 첨탑은 6개이다. 이유는 술탄이 황금(Altun 알툰)으로 지어달라는 것을 건축가가 6(Altu 알트)으로 잘못 알아들었기 때문이다. 모스크 내부로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어야 하며, 민소매, 무릎 위로 올라가는 치마나 바지 차림으로는 입장이 불가하다. 여자들은 스카프로 머리카락을 가려야 한다. 입구에서 스카프를 빌려주긴 하지만 세탁이 제대로 안 되어있는지 얼룩덜룩하고 냄새가 난다. 찝찝해서 별로 쓰고 싶지 않다. 터키에는 모스크가 많으니 미리 스카프를 챙겨 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모스크의 개방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이다. 기도 시간 외에만 방문할 수 있고, 각 기도 시간은 90분이다. 여름철인 5월부터 11월까지는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오후 5시쯤 방문하면 좋다. 이른 아침 시간에는 단체 관광객들로 많이 붐빈다.

2. 아야 소피아 (하기아 소피아)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와 톱카프 궁전과 함께 이스탄불 3대 관광 명소로 꼽힌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 바로 앞에 있는 아야 소피아는 십자군 전쟁 중 이스탄불이 가톨릭 세력에게 함락되면서 1204년부터 1216까지 로만 가톨릭 성당으로 지어졌다. 터키 공화국 수립 후에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지시로 1931년 잠시 봉쇄되었다. 1934년 내각의 결정에 따라 1935년 박물관으로 개방되었다. 종교의례 거행은 금지되었고, 정교회 성화가 일부 복구되었다.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그러나 2020년 7월, 현재 터키 대통령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의 명령으로 7월 24일에 박물관에서 이슬람 모스크로 전환되었다. 아야 소피아는 16세기에 스페인 세비야의 대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는 세계 최대의 성당이었으며, 르네상스 시대에 세워진 이탈리아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세계 최대의 조적 돔이기도 했다. 건물의 첨탑은 원래 있었던 건 아니고 오스만 제국 때 모스크로 개조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건물의 방향이 약간 틀어져 있는데, 예루살렘 방향으로 세워진 건물을 모스크로 개조하면서 무슬림 예배를 위해 메카 방향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아야 소피아 운영시간은 10월 1일부터 4월 15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4월 15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입장은 마감 시간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다. 모스크로 바뀌었기 때문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3. 톱카프 궁전

톱카프 궁전은 약 300여 년간 오스만 제국의 정궁이자 의사당이었다. 제국의 인재들을 길러내는 고등교육기관이었다. 궁전 제1 정원에는 조폐소가 있어 화폐를 찍어내기도 했다. 재무부 건물에는 황실의 보물과 기록을 보존했다. 이후 1992년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가 1924년 4월, 톱카프 궁정을 박물관으로 공개했다. 톱카프 궁전은 4개의 정원으로 구분되어 있다. 제1 정원은 황제의 문을 통해 입장한다. 내부에는 예니체리들의 주거지와 무기고, 병원, 황실, 조폐소가 들어서 있다. 제2 정원은 톱카프 궁전의 상징인 평화의 문을 통해 입장한다. 외국에서 온 손님이나 국내 귀빈이 이곳에 입장하려면 황제의 허락을 받았어야 했다. 허락받을 때까지 이 탑에 마련된 응접실에 대기했다. 마당에는 처형된 죄인의 목을 걸어 놓기도 했다. 현재 정의의 탑과 보물창고, 부엌이 남아있다. 오스만 제국 황실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제3 정원은 행복의 문으로 이어진다. 역대 황제들이 거주했던 공간과 황제 전용 모스크 등이 있었다. 현재는 이슬람 유물을 모아놓은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제4 정원은 계단 밑으로 내려가면 입장할 수 있다. 톱카프 궁전에서 가장 깊숙한 공간으로, 고급 관료들을 육성했던 학교가 있다. 궁전을 다 둘러보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궁전 개장 시장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고, 매주 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2023년 1월 기준 500 TL이다.

4. 귈하네 공원

톱카프 궁전을 가로질러 귈하네 공원에 갈 수 있다. 도심 속의 휴식처로 이스탄불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공원 한쪽 편에는 터키의 국화인 튤립을 볼 수 있다. 매년 공원에서는 튤립 개화 시기인 4월에서 5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튤립의 원산지가 터키였다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관리인들이 계속 돌아다니고, 잔디 조성도 잘 되어 있어 많은 사람이 피크닉을 하러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5. 그랜드 바자르와 이집션 바자르

그랜드 바자르는 오스만 시대에 건설된 터키 최대의 전통 재래시장이다. 1943년, 1954년에 발생한 화재로 많은 부분이 파손되었다. 1959년 복구되어 재개장하였다. 파손과 복구를 거쳐 옛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바자르 안으로 들어가면 곳곳에서 '안녕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다양한 한국말을 듣게 된다. 지나가는 상점마다 호객행위를 안 하는 곳이 없다. 대부분 가죽과 보석, 모자이크 전등을 팔고 있다. 가죽 파는 상점을 지나가면 벨트에 불을 붙이면서 'Made in Turkey' 라 절대 불이 붙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중국제품이 아니라는 강조와 함께. 터키 현지인들은 그랜드 바자르는 바가지가 심해서 절대 사지 말라고 충고한다. 그랜드 바자르 영업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일요일은 휴무이다. 이집션 바자르는 Eminönü지역에 있다. 여기서는 아시아 지구로 넘어가는 페리를 탈 수 있다. 이집션 바자르는 85개의 점포에서 기념품, 식료품, 향식료, 터키쉬 딜라이트, 로쿰 등을 팔고 있다. 18세기 중반에 이집트에서 수입된 향신료 등을 취급하면서 이집션 바자르 (므스르 차르슈)라고 불렸다. 특히 로쿰을 파는 31번 가게는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가게이다. 31번에서 쪽에서 기웃거리면 '여기에요 사장님' 하면서 호객행위를 하기 시작한다. 뭐에 홀린 듯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다양한 종류의 로쿰을 시식하라면서 건네준다. 너무 달아 못 먹을 지경이지만 먹으라고 계속 준다. 이집션 바자르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며, 공휴일과 종교일에는 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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