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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포르투 리스본 매력적인 소도시 당일치기

by 여행자로라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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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신트라

리스본에서 1시간 떨어져 있는 신트라는 기차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신트라를 가는 기차는 Rossio 호시우역과 The Oriente 오리엔트역 두 군데가 있다. 호시우역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호시우역에서 신트라 원데이 패스를 먼저 구매해야 한다. 기차역 안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티켓 발권기가 있다. 발권기에서 신트라 원데이 패스 기차+버스티켓이 포함된 Sintra one day pass including buese and trains으로 구매하면 된다. 발권기에서 나온 영수증은 절대 버리거나 잃어버리면 안 된다. 직원들이 돌아다니면서 티켓 대신 영수증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기차는 한 시간에 한 대씩 있어서 온라인 사이트에서 미리 확인하고 가야 한다. 신트라 역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꺾어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434번 버스를 타고 페나성에 갈 수 있다. 434번 버스는 신트라에서 페나성을 순환하는 버스로, 신트라 역-무어인의 성-페나성-신트라 역을 도는 코스이다. 버스를 타고 10분 이동하고 하차 후, 가파른 길을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페나성에 도착한다. '페나성'은 외관이 알록달록한 색감을 띄고 있는 포르투갈의 7대 명소 중 하나로 꼽힌다. 외관은 마치 동화에서 나온 것 같기도 하고, 레고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페나성 꼭대기에는 원래 성모 마리아를 기리는 수도원이 있었다. 하지만 1755년 리스본 대지진을 인해 일부 시설만 남기도 모두 폐허가 되었다. 1836년부터 수도원 유적을 왕궁으로 복구하면서 지금의 페나성이 되었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신트라 풍경과 무어인의 성이 보인다. 페나성 구경을 마치고, 다시 434번 버스를 타면 무어인의 성에 갈 수 있다. '무어인의 성'은 중세 시대의 성으로 해발 420m 높이의 산 정상부에 세워져 있다. 8~9세기경, 이베리아반도로 건너온 이슬람 세력의 무어인들이 산 위에 방어거점으로 세웠다. 이 성 역시 1755년 리스본 대지진 때 많은 손상을 입었다. 1840년대에서부터 20세기 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복원되었다. 성벽을 따라 걸으면 확 트인 대서양과 페나성이 보인다. 날씨가 좋으면 리스본까지 보인다. 신트라 역에서 헤갈레이라 별장까지는 435번 버스를 타고 10분 이동하면 도착한다. 435번 버스는 신트라 궁전-헤갈레이라 별장-몬세라트 궁전을 지나는 코스이다. '헤갈레이라 별장'은 헤갈레이라 자작부인의 소유지였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경관을 지닌 헤갈레이라 별장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헤갈레이라 별장은 5층으로 되어 있는 건물로, 로마네스크 양식, 르네상스 양식, 마누엘 양식으로 혼합되어 있다. 별장 안에는 궁전과 예배당, 정원, 연못, 우물, 동굴이 있다. 자연 동굴을 개조한 인공 동굴은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휴식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랜드마크 중 하나인 나선형 미로 같은 우물에서는 신비함이 느껴진다. 

2. 호카곶 (Cabo da Roca) & 카스카이스 (Cascais)

'호카곶'은 신트라 기차역에서 403번 버스를 타고 갈 수 있다. 403번 버스는 신트라와 호카곶, 카스카이스까지 연결하는 버스이다. 403번 버스는 배차간격이 30분이므로 시간을 잘 보고 이동해야 한다. 신트라 역에서 호카곶까지는 40분 소요된다. 호카곶, 카보 다 로카는 유라시아 대륙이 끝이자 세상의 끝으로 불린다. 대항해시대 때 이곳이 세상의 끝이라고 생각한 지점이다. 호카곶은 절벽으로 이루어진 해안 풍광도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오른편에 끝없이 펼쳐진 대서양이 있다. 절별 위 기념탑에는 16세기 포르투갈 시인 카몽이스가 쓴 '여기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는 구절이 새겨져 있다. 기념탑 뒤편으로도 넓게 확 트인 대서양을 볼 수 있다. 또한 해 질 녘 노을 지는 광경이 예술이다. 호카곶은 작은 지역이라 1시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니 바람막이나, 재킷을 챙겨가면 좋다. 다시 호카곶 버스정류장에서 403번 버스를 타면 카스카이스에 갈 수 있다. 버스정류장에 한 곳밖에 없으므로 신트라행인지, 카스카이스행인지 확인하고 승차해야 한다. 호카곶에서 카스카이스까지 30분 소요된다. '카스카이스'는 포르투갈의 대서양 연안에 있는 휴양도시이다. 대서양에서 리스본으로 향하는 길목을 지키는 요충지였던 카스카이스는 주앙 2세 때 이곳에 성채를 세웠다. 포르투갈 왕가는 이 성채를 여름 궁전을 사용했고, 이때부터 카스카이스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발달했다. 쾌적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이 있어 여름에는 해수욕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해변의 물은 투명하고 하늘색 빛깔을 띠고 있다. 해안선을 따라가면 Boca do Inferno, 지옥의 입이 있다. 이 해안 절벽에는 등대와 자연이 만들어낸 아치와 파도가 부딪쳐 생성된 개방형 동굴이 있다.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형성되어 있어 해안을 따라 둘러보는 것도 좋다. 긴 해안가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하고 있다. 자전거 타고 달리다가 마음에 드는 해변이 보이면 일광욕하면서 쉬기 좋은 휴양도시이다. 카스카이스에서 구경이 끝났다면 굳이 403번 버스를 타고 신트라 역으로 가서 리스본 도심으로 갈 필요가 없다. 카스카이스에서 기차를 타고 벨렝지구를 지나 도심인 Lisboa - Cais do Sodre역에서 내리면 된다. 리스본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Cais do Sodre역 바로 앞에는 타임아웃 마켓이 있고, 10분 거리에 코메르시우 광장이 있다.

 

-CP Comboios de Portual 기차 시간표 확인 및 예약사이트:https://www.cp.pt/passageiros/en/train-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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