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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유럽 중세 시대로 떠나는 마드리드 근교 여행

by 여행자로라 2023.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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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톨레도

스페인의 옛 수도인 톨레도는 마드리드에서 Renfe(기차)를 타고 30분 이동하면 도착한다. 마드리드 Estacion de Atocha 아토차역에서 탑승하고 Estacion de Toledo 톨레도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왕복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마드리드를 여행한다면 톨레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은 마드리드 Plaza Eliptica 버스터미널에서 알사 버스를 타고 톨레도 버스 터미널에서 하차하면 된다. 버스를 타면 1시간 정도 걸리지만 렌페보다는 저렴하게 갔다 올 수 있다. 톨레도의 관광지는 전부 오르막길에 있기 때문에 역에서 61번이나 62번 버스를 타고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내리면 된다. 소코도베르 광장이 톨레도 관광의 시작점이다. 아치형으로 되어 있는 광장 입구에서 세르반테스 거리를 바라보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톨레도의 골목은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랑은 느낌이 다르지만 그곳만의 매력이 있다. 골목 사이사이 돌아다니다 보면 '톨레도 대성당'에 도착한다. 대성당은 어디서든 잘 보이기 때문에 길 잃을 염려는 없다. 톨레도 대성당에서 봐야 할 것은 어두운 내부 중 유일하게 채광이 드는 트란스파렌테, 천장에 천사들 그림이 있는 성구 보관실, 고딕 느낌의 화려한 조각물들이 있는 대제단, 금으로 만들어진 톨레도 대성당의 보물 성체현시대가 있다. 소코도베르 광장에서 '톨레도 전망대'를 가려면 L71번 버스를 타거나, 귀엽게 생긴 꼬마기차를 타고 갈 수 있다. 꼬마기차는 7유로에 한국어 가이드와 이어폰을 지원해 준다. 꼬마기차는 타호강을 둘러서 가기 때문에 볼거리가 오른쪽에 앉아가는 걸 추천한다. 비사그라의 문과 타호강을 지나 전망대에 도착한다. 톨레도 주민들은 이 코스를 걷거나 뛰고, 자전거를 타는 운동코스로 이용한다. 전망대까지 도보로는 40분 이상이 소요된다. '산마르틴 다리'는 톨레도에서 아름다운 다리로 유명하다. 산마르틴 다리는 타호강을 가로질러 도시의 양쪽을 이어준다. 이 협곡에서 집라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다시 산 마르틴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갈 수 있다.

2. 세고비아

세고비아에는 백설공주 속 여왕의 성 모티브가 된 알카사르가 있다.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에 가려면 moncloa역으로 가서 moncloa bus station으로 가야 한다. avanza 티켓판매소에서 버스티켓을 구매하거나 avanza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9번 홈으로 가서 버스를 타면 1시간 뒤 세고비아에 도착한다. 렌페 타고 세고비아에 갈 수 있지만, 세고비아 기차역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도심으로 가는 시내버스 배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편리하다. 터미널에서 나와 조금 걷다 보면 멀리 수도교가 보인다. 수도교를 가까이에서 보면 웅장한 크기에 압도된다. 높이는 30m, 장장 18km가 되는 수도교는 별도의 접착 없이 아치 구조의 힘만으로 버티고 있다. 1세기 무렵에 만들어진 다리가 아직도 견고하고 건재하다는 것이 놀랍다. 수도교 주변에는 버스킹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고비아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어 골목골목에서 고풍스러운 느낌이 난다. 이슬람 양식의 문양을 띄고 있는 건물 외벽을 구경하면서 골목을 걷다 보면 '세고비아 대성당'이 나온다. 세고비아 대성당은 세련되고 화려한 모양 때문에 대성당 중의 귀부인이라고 불린다. 대성당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세고비아 세 가지 명소 중 하나인 알카사르가 있다. 알카사르에서 바라본 세고비아 풍경은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알카사르 건물은 1862년 대화재 때 크게 천장과 뼈대가 손상된 후 1882년에 복구해 성벽은 잘 보존되어 있다.

3. 쿠엥카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절벽 도시 쿠엥카는 마드리드에서 2시간 거리에 있다. 전철을 타고 Mendez Alvaro 역으로 이동한 다음 Estacion de autobuses de Madrid 남부터미널에서 쿠엥카 버스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avanzabus 홈페이지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쿠엥카 신시가지에서 언덕을 따라 20분 걸어올라 가면 구시가지가 있다.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지어진 집들을 볼 수 있다. 보기만 해도 위태로워 보이지만 건물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정상에 다다르면 알록달록한 색상의 마요르 광장이 나온다. 마요르 광장에는 대성당과 시청사가 있다. 광장에서 쿠엥카 성당을 왼쪽에 끼고 내려가면 절벽 위의 집인 casas colgadas가 있다. 쿠앙카 절벽 도시는 무어인들이 지배하던 시절에 조성이 되었다. 형형 색색깔로 물든 쿠엥카의 골목을 걷다 보면 산 파블로 다리가 나온다. 산 파블로 다리에서 바라본 절벽 위의 건물들은 신비로워 보인다. 이외에도 쿠엥카에서 가볼 만한 관광지는 산타 마리아 데 그라시아 성당과 만가나 탑 등이 있다. 만가나 탑에서는 아름다운 스페인 시골 마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마을 곳곳에 무료로 운영하는 미술관이 있으니 너무 덥거나 힘들다면 한 번씩 구경해 봐도 좋은 방법이다. 쿠엥카 구시가지는 작고 대표적인 관광명소들도 오밀조밀 모여있어 3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다.

쿠엥카는 마드리드와 발렌시아 중간에 위치해 있어 마드리드에서뿐만 아니라 발렌시아에서도 이동할 수 있다. Valencia Joaquin Sorolla 역에서 렌페를 타고 Cuenca Fernando Zobel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발렌시아에서 쿠엥카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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